MISSION

기간: 2019.08.08 ~ 2019.09.30
[너나들이] 개발과 인권, 인권을 위한 북한경제개발 전략모색 심포지엄 행사 참관_2018.10.26.
이름: 전은실
2018-11-16 01:45:07  |  조회: 321

0.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통일서포터즈 5기 경기A조 '너나들이' 팀장 전은실입니다 :)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남북통일 이슈와 북한주민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10월 26일 금요일, 통일서포터즈와 통일아카데미 주최로 진행된 "개발과 인권: 인권을 위한 북한경제개발 전략모색"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5년 간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된 행사였습니다. 차근차근 소개하도록 할게요 ;)

1. 행사 소개
 심포지엄이 시작될 때, 그야말로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든 한 네트워크에서 만나게 되는구나'를 느꼈었습니다.
 박범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님께서 축사를 맡으셨고, 현재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을 맡고 계시고 UN 전 한국대사로 더 잘 알려지신 오준 전 대사님이 기조연설을 맡아주셨는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이 분들과 다 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저는 2014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북한인권시민연합에서 진행하는 고등학생 워크숍을 통해 북한주민 인권 문제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당시 이사장이셨던 윤현 선생님께서는 명예 이사장이 되셨고, 현재는 박범진 이사장님께서 조직 운영을 위해 힘써주시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날 세션이 다 끝난 뒤 이루어진 질의응답 시간 때 박범진 이사장님께 '제가 관심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 ) 어떻게 보면 5년 만에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다시 연을 맺게 된 것이어서 굉장히 신기했었습니다.
 오준 전 대사님은, 제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에 당시 UN대사 신분으로 저희 학교에 와주셔서 특강을 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특성상 정치나 외교 등 글로벌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를 설정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그런 차원으로 초대해준 것이었습니다. 오 전 대사님의 기조연설을 들으면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구요. 본 게시글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정말 기쁜 마음에 세션이 시작되기 전 오 전 대사님께 싸인을 부탁드려 책자에 받았습니다! :) (☞ 인스타그램 @siri_in_april 피드를 참조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다르게,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제 옆에 앉으신 분은 취업 준비로 바쁘신지 계속 뚝딱뚝딱 키보드 치시면서 자기소개서를 쓰시던데, 세션별로 이렇게 잘 구성되어 있는 행사를 듣지 못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러한 심포지엄은 @명동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진행되었구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사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 세 번째 사진을 통해 행사장 현장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2. 세션1: 북한 경제 개발 현황과 성공을 위한 선택
 대학원 수업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대학원 수업에서는 석, 박사 과정을 밟는 분들께서 자신이 맡은 주제에 대해 자료 조사를 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 '발제'가 주를 이룹니다. 두 세션들도 모두 그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첫 번째 세션은 북한 경제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이러한 상황이 성공적인 남북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더 진전되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세션 발제를 맡아주신 분은 목차가 담겨 있는 두 번째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므로 언급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발제자 분들의 모든 내용이 하나하나 다 인상적이었지만, 분량상 제일 인상적이었던 두 분의 내용만 '불가피하게' 꼽아보자면 최문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님의 "정책으로 본 북한 경제 개발 현황과 전망"과,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대표님의 "북한 시장화와 최근 경제 상황"이었습니다.
 두 분께서 맡아주신 발제의 공통점은 바로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북한 모습'을 담아주셨다는 것이었는데요. 먼저 최 교수님의 경우에는 현재 북한에서 경제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북한 정부의 경제적 조치를 설명해주시고 또 북한(그 중에서도 평양)의 경제 발전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실감할 수 있는 생생한 사진들을 대량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정치외교학도로서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소위 '깡패 국가(Rogue State)'로 불리기도 했었던 북한에, UN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가해진 이후 북한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였습니다. 최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UN의 제재 중 관광은 제재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은 관광개발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중국이나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의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상품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하구요. 일본의 경우에도 일부 여행사들은 베이징을 경유하는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최 교수님의 말씀을 인용할 때에는 '북한'이라 칭했지만, 실제로 최 교수님께서 발제를 해 주실 때에는 연변에서 오신 만큼, 북한을 '조선'이라 칭하셔서 굉장히 신기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 세션1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으셨던 최문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님. ⓒ너나들이
 최 교수님의 발제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북한에서 새로운 경제적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륙(그 중에서도) 평양과, 중국과 접한 접경지대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변화들이 과연 대거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어요. 1세션이 끝난 이후 최 교수님께 질의를 하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토론이 타이트하게 진행되면서 제가 여쭤보지 못했네요 ㅠㅠ

 두 번째로는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대표님의 발제. '일본인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 못해도 이해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에서 느껴지는 억양조차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냥 한국인이신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 분은 기자로서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실상을 직접 취재(사진 촬영) 하셨더라구요. 실제로 북한은 국가 내부 실상을 보여주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기 때문에 외신 기자를 반기지 않는다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취재해온 결과를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분명 호락호락하지 않은 환경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얻으신 경험들을 저는 그저 참관을 통해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거니까요!
 전공 수업에서 이론으로만 듣던 북한의 실상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감히 (제게 있어) 최고의 발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때 알게 된 내용을 약 2주 뒤 북한, 통일, 안보 등과 관련된 다른 대외활동에서 토론을 할 때에도 활용했었는데, A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을 B 활동에서 적용하는 경험이 굉장히 새로웠기 때문입니다. ㅎㅎ 그래서 제 뇌리에 지금도 각인되어 있는 내용이 무엇이었을까요? 경제 제재로 이미 북한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국가에서 유일하게 파워를 가진 군-당-정에서 당-정 즉 권력기관조차도 국영 기관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구요. 심지어 평양의 부유층조차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김정은의 통제가 약해진 것도 사실이어서, '먹여줄 테니 복종하라'는 식의 소위 '칼로리 지배'가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는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권력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군대조차도 정권이 신경을 제대로 쓸 수 없어 이미 영양실조에 걸린 장교들도 대거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군인들에 대한 대우가 악화되면서 사실상 '충성'의 의미도 와해되었다 할 수 있겠죠. 


3. 세션2: 북한 경제개발 시기 효율적인 인권 개선 방안
 16시 30분 정도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2세션에서는 권은경 ICNK 사무국장님만 ppt로 발제를 맡으셔서, 임순희 북한인권정보센터 부설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님이 토론을 활발하게 주도해주셨습니다.

 먼저 정구연 강원대학교 교수님의 발제를 통해서는, 사실상 북한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주민의 인권 문제에 대해 터치 받기를 꺼려하고 있어 개발협력과 함께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자 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학계에서의 큰 담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연설명이 따로 필요 없죠. 바로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ICNK 권은경 사무국장님께서는, 개발시기에 북한주민 인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하여 소위 '돌격대'등 학생, 청년, 주부, 일반 주민 등 모든 계층에 가해지는 '강제노동' 이슈를 제기해주셨습니다. 돌격대 체계 자체를 생소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한국 참관인들을 위해 박인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북한인권자문관님께서 토론 때 부가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돌격대를 통해 정부가 주민들을 강제노동 시키는 것은 사실상 '저강도 인신(人身) 구속'이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저의 질의응답 ;-)
 이미 글의 스크롤이 엄청날 텐데, 이것도 정말 기억에 남는 부분만 아주! 간단하게 썼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ㅠㅠ ㅋㅋㅋ 이미 1세션이 끝난 이후 일정이 있으셨던 선생님들과, 또 시험기간에 시달리고 있었던 서포터즈 학생들이 자리를 비웠는데요. (하지만 뚝딱뚝딱 제 옆에서 자기소개서만 줄곧 쓰시던 분은 끝까지 남아계셨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어요... ㅋㅋㅋ)
 그래서 2세션까지 다 듣고 나니 참관인 인원이 여유로워, 질의응답 시간에 제가 용기내어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는 2세션 발제자 분들(정구연 교수님, 권은경 사무국장님)께 질문을 드렸는데요. 우선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모든 인사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했고, 이후 두 분의 발제 내용을 엮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사실상 제재 국면에서는 인도적 지원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개발협력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힘들 텐데(정구연 교수님), 돌격대 시스템과 같은 강제노동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권은경 사무국장님)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하는지, 또 구체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의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두 분께서 모두 답변을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쪼무래기 대학생이 구구절절 질문 드리니까 답변을 친절하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요컨대 두 분께서 답변해주신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UN과 같은 국제사회 메커니즘을 활용해 북한에 구체적인 방안으로 인권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중론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5. 글을 마치며.
 생각보다 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제게 (시험기간이었음에도 사실상 시험공부를 포기(?)했다는 것에 후회가 전~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알찬 경험이었다는 게 느껴지네요.
 정치외교학도로서 매번 학문에 빠져 있다가 실무적인, 북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니 그 둘이 머릿속에서 융합되는 것이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솔직히 이러한 심포지엄이 (발제자 분들께는 가혹한(?) 얘기겠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북한과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학생이 있었다면 꼭 같이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일정 때문에 오지 못했던 제 동기들에게도 책자를 전해주고자 2부 정도 관계자 분께 요청 드려서 받아왔습니다. :) )
 특히 저는 북한주민들의 '인권' 문제와 '북한개발' 문제에 모두 흥미를 느끼는 학생으로서, 이 두 이슈가 합쳐진 이번 심포지엄은 제게 다시 한번 비전을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동기부여 및 자양강장제(?)가 되어 주었네요.  궂은 날씨에 일찍 일어나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심포지엄에 참관한 것이었는데, 졸릴 새 없이 너무나도 알차게 들어 다시 한번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또 통일서포터즈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 :)

#20181026
#유네스코한국위원회_@명동
#통일서포터즈5기_경기A조_너나들이
#더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tongil_youandme, 그리고 저의 개인블로그 blog.naver.com/masterp2ce45 를 참고해 주세요. 저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너나들이_팀장_전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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