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다] 평양음식과는 또 다른 함흥음식. 가릿국밥, 함흥온면 체험기
이름: 이래현
2019-11-11 19:01:51  |  조회: 159


북한음식을 대표하는 부분이라면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평양냉면, 그리고 함흥냉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조원들끼리 의제회의 후 평양음식을 체험하러 간 일이 있었기에 문득 평양음식과는 다른 함흥음식은 어떨까? 이 부분이 문득 궁금해졌다. 특히나 평양 음식점은 평양 냉면이 대중화가 되어 있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함흥음식은 실제로 대중적으로 홍보가 다소 덜 되어 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한 번 쯤은 이런 콘텐츠로 이야기를 나눠도 되지 않을까 싶어 작성해보게 되었다. 내가 간 북한 음식점은 함흥 음식 전문점으로 유명한 강남에 있는 음식점이었는데 인턴 생활을 1년 전에 할 때 쯤 알게 된 곳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가릿국밥, 함흥온면. 이렇게 두 가지 음식을 먹었는데, 이 두 가지의 음식을 먹은 후기를 지금부터 작성하려 한다.

먼저 앞서 글을 쓰기 전 가게에서 마련한 밑반찬을 보면서 글을 쓰고자 한다. 우리가 먹었던 평양음식점에서의 밑반찬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평양음식은 다소 삼삼한 간을 한 밑반찬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 음식점에서의 반찬은 오뎅볶음, 김치, 깍두기 이렇게 세 가지의 매운 밑반찬을 주로 세팅하고 있다는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국밥, 온면, 냉면 전용 양념도 추가로 마련되어 있어 함흥 음식이 평양 음식과는 다른 자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그렇다면 가릿국밥, 함흥 온면을 체험한 후기를 본격적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얼핏 보면 물냉면과 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조금은 다르다.  어쩌면 이것이 과연 면 요리인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들만큼 처음에 받아봤었던 비주얼은 다소 낯설었다. 이 음식은 다름 아닌 함흥온면. 북한사람들이 한 번쯤은 그 즐겨먹었던 함흥식녹말국수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숙주나물, 실파, 불고기, 계란지단, 무생채 등등 다양한 고명이 한데 어우러져 국물 육수 맛과 잘 어울리는 조화로운 역할을 했다. 함흥온면은 생각보다 삼삼했기에 위 사진에 올라온 김치와 오뎅 볶음과 함께 먹었는데 그렇게 하니 딱 간이 맞아 들어갔던.... 하지만 면이 불어버리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빨리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도 냉면과는 또 다른 차이였던 것 같다. 북한 사람들이 왜 대중적으로 즐겨먹었는지 알 수 있었던 음식이었다. 더군다나 좀처럼 먹어볼 수 없는 북한식 온면을 먹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가게의 진짜 시그니처 메뉴는 따로 있었다.

















이 음식은 가릿국밥이라는 음식이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음식이며 선지, 두부, 잘게 자른 고기, 무, 실파, 대파 등의 고명으로 만들어진 이북식 갈비탕과도 같은 존재이다. 일단 음식 이름도 낯설거니와 이 가게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진짜 이 음식 먹기 위해 이 가게를 방문해도 될 수 있을 정도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다.  국물을 한 스푼 먹을 때 설렁탕도 아닌 것이 갈비탕도 아닌 것이 묘하게 잡아끌었고 육수 자체의 풍미도 깊어 평양음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냈다. 국물 안에 비교적 잘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재료가 들어갔지만 저렇게도 잘 어울릴 수 있구나 싶어 먹으면서도 끊임없이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도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숙취 해소에도 탁월해 술 먹고 해장할 때 정말 좋을 것 같은 음식이며 다시 한 번 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던 만큼 생각이 자꾸 나는 이북음식이었던 것이다.


평양음식과는 또 다른 함흥음식을 체험한 후기를 작성해 봤다.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평양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함흥음식과의 궁합이 조금 더 맞다는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든 것 같았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해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는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남 음식점의 전반적인 가격을 고려해 봤을 때 가격적인 면에서 결코 비싼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한 번쯤은 부담없이 체험해 보기를 추천드리며 이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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