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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M, 그 짧고도 먼 거리_ 북한인권국제영화제 후기
이름: 황유림
2015-10-27 17:58:12  |  조회: 1542

[48M영화 자세히 보기]

  

여러분, 50M가 채 안되는 거리인 48M.

이 48M를 가기 위해 걸리는 시간과 노력은 얼마만큼일까요?

겨우 몇초조금 여유있게 걸어서 1?

 

지난 주 금요일 저는 학교 체육실기 수업 중 하나로 50M 단거리 달리기를 했었습니다.

저의 기록은 저희 과의 순위 권으로 8.56초였죠.

그리고 그 다음날인 토요일저는 이 48M라는 북한 인권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 북한 주민들은 제가 10초가 안되어 달렸던 이 거리를

목숨을 걸고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봤던 48M 영화의 후기를 함께 나눠보도록 할게요.



먼저,

이렇게 저는 10월 24일 오후 3시 40분 영화 48M를 예매하고 

모바일 티켓을 받았는데요.

영화제는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진행되었답니다.

출발 버스 시간을 조금 늦는 바람에 

영화 시작보다 20분 정도 늦게 들어가게 되어서 걱정을 했는데요.

청주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서 3호선을 타고 발을 동동 구르며 

충무로역 1번출구 대한극장을 찾아 열심히 뛰었답니다.

다행히 길은 헤매지 않고 1번출구로 나가다보니

바로 앞에 대한극장 입구가 보이더라구요.

헐레벌떡 올라가니 낯익은 얼굴들인 

통일서포터즈 사무국 국장님, 차장님, 간사님이 보이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자리를 선택한 후에 

제 서포터즈 명함으로 출석체크를 하고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안내 테이블 옆에는 이렇게 북한 인권에 대한 게시물들도 간략히 전시가 되어있더군요!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보고 계셔서 좋았습니다.



자 이제 진짜 영화 후기로 들어가볼까요?



 ( 48M는 사실 처음 들어본 영화였습니다. 늦어서 앞부분은 집에와서야 찾아보고 알게되었지만 

영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다행히 무리가 없었답니다. )


영화를 예매할 때 48M가 북한인권에 대한 것인 줄만 알고 

뭘 뜻하는 걸까 궁금해하며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알고보니 그 48M는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위해 국경을 건너는

삶과 죽음 거리인 압록강의 너비를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아직도 꽁꽁 언 압록강 위 보위부에 끌려가 총살당한 이들의 

선명한 핏자국이 보이던 장면이 뇌리에 남아있네요.

정말 끔찍한 인권 유린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의 사진이 박힌 신문지를 장판 밑에 깔았다가 

남편과 아들이 총살당하고, 어머니가 벙어리가 되었다는 한 여인, 

아빠가 자신들을 이런 지옥같은 곳에 두고갔다며 원망하는 딸, 

사랑하는 여자의 시체를 국경에서 맞닥뜨린 군인, 

아버지의 병을 고치겠다며 함께 탈북하려는 딸, 

자신이 탈북해 아내를 잃고 아들은 꽃제비가 되어 

어딘가를 떠돈다며 살아서 아들을 만나겠다는 아빠,

두 아들은 굶어 죽고 남은 딸 하나를 살리겠다며 탈북하려는 부모,

시어머니를 모시고 탈북하는 며느리, 

그런 이들의 탈북을 도우며 먹고 사는 브로커들." 

이런 모두가 바로 

저를 비롯한 누구에겐 짧디 짧은 48M를 두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렇게까지 목숨을 걸고 탈북할 만큼 북한 사회가 살기 힘든 것일까

저들의 인권은 누구의 손에 달려있는 것일까

내가 10초가 안 되어 달린 그 짧은 거리를 지나기 위해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목숨들이 희생되어야 할까

이런 저런 생각들에 마음이 묵직해졌습니다. 


이상으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그 실상을 드러낸 정말 웰메이드 영화.

48M였습니다.


이런 좋은 영화를 볼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준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너무나도 감사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흡한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새봄팀 팀장 황유림이었습니다.





┌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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